여름철 강아지 사료 보관법부터 열사병 응급처치까지 한 번에 정리
강아지 핥는 이유, 그냥 애교라고만 생각하셨나요?
사실 핥는 부위마다 전하는 메시지가 완전히 다릅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현관문 앞에서부터 꼬리를 흔들며 달려와 온 얼굴을 '침 범벅'으로 만드는 우리 아이들, 참 사랑스럽죠?
하지만 가끔은 너무 집요하게 내 발가락 사이만 핥거나, 자고 있는 내 귀를 핥아대서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싶을 때가 있어요.
우리집 강아지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볼이며 입이며 할거없이 핥아대는데 당황스럽습니다. 냄새도 나구요. 기분은 나쁘진 않은데 좀 찝찝하다고나 할까? 암튼 그렇습니다.
오늘은 반려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강아지가 주인을 핥는 부위별 의미 7가지를 과학적인 근거와 함께 아주 친절하게 풀어드릴게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우리 아이의 축축한 콧등이 닿는 모든 순간이 다르게 보일 거예요. 
가장 대표적인 애정 표현이죠. 하지만 여기엔 늑대 시절부터 내려온 깊은 계급 사회의 예절이 숨어 있습니다.
야생의 새끼 늑대들은 사냥에서 돌아온 어미의 입 주변을 핥으며 먹이를 구걸하곤 했습니다. 이 본능이 남아서 주인의 입술을 핥는 것은 "당신은 나의 리더이고, 나는 당신을 전적으로 믿어요"라는 복종과 존경의 표시입니다.
실제로 일본 아자부 대학 연구팀이 2015년 Science지에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과 주인이 서로 눈을 맞추고 핥는 스킨십을 할 때 양쪽 모두 뇌에서 옥시토신(사랑의 호르몬) 수치가 급상승한다고 해요.
즉, 얼굴을 핥는 건 강아지 스스로도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인 셈이죠!
손은 강아지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위인 만큼, '대화'의 의미가 강합니다.
우리가 TV를 보거나 폰을 할 때 슬며시 다가와 손을 핥는다면, 그건 관심을 가져달라는 정중한 노크입니다. "대장님, 이제 나랑 좀 놀아줄 때가 된 것 같은데요?"라고 묻는 것이죠.
이럴 때 살짝 쓰다듬어 주면 강아지는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사람의 피부에는 미세한 염분이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주인의 손은 세상에 하나뿐인 '짭조름한 사탕'과 같습니다.
특히 외출 후 돌아왔을 때 손을 격렬하게 핥는다면, 밖에서 묻혀온 흥미로운 냄새와 염분을 동시에 즐기고 있는 거예요.
많은 분이 "왜 하필 발이야?"라며 당황하시는데, 강아지에게 발은 아주 매력적인 정보 저장소입니다.
발은 우리 체취가 가장 응축된 곳입니다.
강아지에게 주인의 발 냄새는 세상에서 가장 평온함을 주는 전용 향수와 같아요. 분리불안이 있거나 심심한 아이들이 주인의 발을 핥으며 안도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생각엔 이게 일종의 '심리적 안정제' 같은 역할이 아닐까 싶어요.
주인의 발을 반복적으로, 마치 기계처럼 핥는다면 스스로를 진정시키려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시끄럽거나 지루할 때 이런 행동을 통해 뇌에서 엔도르핀을 생성하거든요. 이럴 땐 "하지 마!"라고 혼내기보다 노즈워크를 던져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다쳤을 때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강아지가 귀신같이 알고 그 부위를 핥아준 적, 있으시죠?
강아지의 침에는 약한 살균 효과가 있는 성분(라이소자임)이 들어있습니다. 야생에서 서로를 치료해주던 습성이 주인에게도 나타나는 것이죠.
"내가 핥아줄 테니 얼른 나아요"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 정말 귀엽죠
영국 의학 저널(BMJ)에 따르면, 개는 암세포나 염증이 생길 때 발생하는 미세한 화학물질의 변화를 냄새로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특정 부위를 평소와 다르게 집요하게 핥는다면, 단순한 애교가 아니라 그 부위의 건강 이상을 알리는 '경고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사랑도 과하면 집착이 되듯, 핥기가 너무 심해져 위생이나 피부 문제가 걱정될 땐 적절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너무 과하게 핥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손으로 밀치면 강아지는 이를 '놀이'나 '반응'으로 착각합니다. 이럴 땐 아무 말 없이 벌떡 일어나 다른 방으로 이동하세요.
"당신이 계속 핥으면 나는 놀아주지 않을 거야"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핥기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입니다. 핥는 대신 코를 쓸 수 있는 노즈워크 매트나 오래 씹을 수 있는 껌을 제공해 보세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충분한 산책만으로도 이런 강박적인 핥기 행동이 70% 이상 줄어든다고 합니다. 역시 산책이 만병통치약이네요!
결국 강아지가 주인을 핥는 부위별 의미의 바탕에는 항상 '깊은 신뢰와 사랑'이 깔려 있습니다.
때로는 배가 고파서, 때로는 주인이 걱정돼서 보내는 이 촉촉한 신호들을 이제는 조금 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겠죠?
오늘 저녁, 당신의 손등을 핥는 아이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따뜻하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해 주세요. "나도 너를 정말 사랑해"라고 말이죠.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러분의 일상이 더 촉촉하고 행복해지기를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강아지는 주로 어느 부위를 핥나요? 혹시 핥기 때문에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전문가의 한 줄 팁: 핥는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털이 빠진다면 강박증이나 알레르기일 수 있으니 반드시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해 보세요!
사진 출처(Image Credit): 본 포스팅의 이미지는 Pixabay 및 Unsplash의 무료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