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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단백질 강아지 사료·간식, 알레르기 완화에 정말 효과가 좋다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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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전문 유통사 에스틴에서 근무하던 시절, 수의사 선생님들이 강아지 피부 알레르기에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단일 단백질 사료로의 전환이었습니다.| 달톤수가 적은 가수분해사료 또는 가수분해 간식이 대세였으나 점차 싱글 프로틴으로의 전환이 됐고 지금은 완전히 자리잡게 됐습니다. 그럼 실제로 효과가 있었느냐? 없었다면 이 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급여후 몇 달이 지나면 보호자분들에게서 비슷한 말을 듣게 됐어요. "사료 바꾸고 나서 발 핥는 게 줄었어요", "귀 염증이 줄어든거 같아요", "피부가 많이 좋아졌어요".  처음엔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단일 단백질 사료의 효과를 직접 체감하게 됐습니다. 그럼 단일 단백질이란 무엇인가? 단일 단백질(Single Protein)이란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을 오직 하나만 사용한 사료나 간식을 말합니다. 일반 사료는 닭고기, 소고기, 연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일 단백질 제품은 오리고기 하나, 또는 캥거루든 하나의 단백질원을 사용합니다. 성분이 단순할수록 어떤 재료가 문제인지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이것이 알레르기 관리의 핵심입니다. 강아지 피부 알레르기, 얼마나 흔한가 미국 수의피부과학회(ACVD)에 따르면, 강아지 피부 알레르기 질환의 약 10~15%는 음식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또한 발을 계속 핥거나, 귀에 염증이 반복되거나, 특정 계절과 관계없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다면 식이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은 소고기, 닭고기, 유제품, 밀, 달걀 순서입니다. 문제는 시중 사료 대부분이 이 재료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단일 단백질 사료가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이유 원인 추적이 쉬워진다 수의사들이 식이 알레르기를 진단할 때 가장 먼저 권하는 방법이 배제 식이요법(Elimination Die...

광견병 걸리면 정말 100% 사망? 감염경로·잠복기·증상부터 백신 예방접종·최신 치료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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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병하면 거의 100% 사망한다." 이 한 문장만으로 광견병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충분히 느껴지시죠?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더더욱 알아둬야 할 질환이에요. 우리 아이는 아직까지는 산책중 야생동물을 마주친 적이 없어서 정말 다행인데 그래도 항상 불안한 마음에 광견병 예방접종을 절대 빠뜨리지 않고 있어요. 산책중 오고 가며 마주치는 아이들이 야생동물이랑 접촉한 아이일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시골 마을에 유기견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광견병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 아이들도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겠지만 첫번째로 생각나는건 광견병 걸린 아이들이면 어쩌나 였습니다. 이후 광견병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게 되었고, 이 글을 통해 보호자분들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광견병의 정체부터 왜 치료가 어려운지, 그리고 최신 치료 연구와 확실한 예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1. 광견병이란? 바이러스의 정체 1-1. 광견병(Rabies)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에게 물렸을 때 발생하는 급성 뇌척수염 형태의 인수공통 감염병이에요. 사람에게 감염되면 물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증상이 나타나서 공수병(Hydrophobia)이라고도 불려요. 1-2. 원인 바이러스는 리사바이러스(Lyssavirus) 속에 속하며, 총알 모양의 독특한 형태를 가진 단일 가닥 RNA 바이러스예요. 1-3. 이 바이러스의 핵심은 G 단백질(Glycoprotein)인데요, 숙주 세포에 달라붙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우리 몸이 중화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유일한 단백질이기도 합니다. 2. 감염경로와 체내 침투 기전 2-1.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의 타액(침)이 물린 상처나 할퀸 자리를 통해 전파돼요. 전 세계적으로  개가 전체 전파의 99%를 차지 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 동물이며, 너구리, 여우, 박쥐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2. 바이러스는 상처 부위 근처 근육에서 먼저 증식한 뒤, 신경 섬유를 따라 뇌와 척수 쪽으로 이동해요. 하루...

강아지 눈에 빨간 혹이? 체리아이(제3안검 돌출증) 원인·수술·재발 관리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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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집 강아지 눈에 갑자기 빨간 덩어리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고 함께 동물병원을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제가 나름 동물병원과의 관계를 맺고 있는 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단순한 염증인 줄 알았는데 체리아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인간들에게는 없고 오직 강아지 고양이들 한테만 걸리는 '체리아이'(Cherry Eye)에 대해 몇자 적어 봤으니까 반려견,묘 보호자시면 꼭 끝까지 읽어 보세요. 1. 체리아이(Cherry Eye) 란? 제3안검의 역할 1-1. 체리아이의 정식 명칭은 '제3안검 돌출증' 또는 '제3안검선 탈출증'으로, 눈 안쪽에 있던 붉은 조직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이에요. 1-2. 제3안검은 '순막'이라고도 불리는데, 위아래 눈꺼풀 외에 눈 앞머리 안쪽에 숨어 있는 세 번째 눈꺼풀이에요. 평소에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1-3. 이 작은 구조물이 눈을 이물질과 상처로부터 보호하면서, 강아지 전체 눈물 분비량의 약 30~50%를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눈물샘을 품고 있어요. 1-4. 이걸 고정하는 조직이 약해지면 안쪽 면이 뒤집히며 밖으로 돌출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빨간 체리처럼 보여서 '체리아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2. 체리아이가 생기는 원인 2-1. 가장 주된 원인은 유전이에요. 제3안검을 안구 주변에 고정시키는 결합 조직이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경우, 어릴 때부터 돌출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2-2. 외부 충격이나 외상, 또는 강아지가 눈을 과도하게 비비는 행동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서 돌출이 유발되기도 해요. 2-3. 이 외에도 안충 같은 기생충 감염, 심한 탈수, 전신 컨디션 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서 평소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3. 체리아이에 취약한 견종 3-1. 체리아이는 모든 견종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잉글리시 불도그, 프렌치 불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