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약 완벽 비교 — 하트가드 vs 넥스가드스펙트라 vs 레볼루션 vs 에드보킷, 유통 현장에서 직접 본 차이점

제 블로그에 심장사상충에 관한 글이 이미 있다는 걸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 거에요.
그럼에도 다시 이 주제를 꺼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그만큼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이에요. 예방만 하면 100% 막을 수 있는데 모르거나 귀찮아서 놓치는 분들이 아직도 많거든요.
둘째, 이전 글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예방약들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동물 의약품 유통 현장을 누비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선생님, 심장사상충 약 뭐가 좋아요?” 오늘은 교과서적인 성분 비교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강아지 심장사상충 초기 증상, 모르면 늦습니다 를 먼저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강아지 심장사상충 초기 증상, 모르면 늦습니다
심장사상충이 무서운 이유

견주분들이라면 많이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한번더 말씀드립니다.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기생충이에요.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유충이 혈관을 타고 이동해 최종적으로 심장과 폐동맥에 자리를 잡아요. 문제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심각한 상태라는 거예요.
치료비가 수백만 원에 달하고, 치료 과정도 강아지에게 매우 힘들어요. 죽어가는 심장사상충이 혈관을 막으면서 쇼크가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치료보다 예방이 압도적으로 중요한 질병입니다.
월 1회 예방약만 꾸준히 먹여도 100% 예방이 가능해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한국 사례 8살 믹스견을 키우던 보호자가 기침이 심해져 동물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심장사상충 3기였어요. 폐렴까지 동반된 상태였고, 치료를 시작했지만 죽어가는 사상충 사체가 혈관을 막으면서 색전증 합병증 위험이 높아졌어요. 보호자는 “오랫동안 같이 산 아이라 너무 미안하고 충격이 크다”고 했어요. 예방약만 꾸준히 먹였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에요.
미국 사례 플로리다에서 실제 부검으로 확인된 케이스예요. 강아지 심장 우심실에서 성충 16마리가 발견됐어요. 담당 수의사는 이렇게 말했어요. “스파게티처럼 꽉 차 있었어요. 좁은 판막으로 혈액이 통과해야 하는데 벌레들이 동맥을 막아 심장마비를 일으킨 겁니다.” 보호자는 예방약을 먹이고 있었지만 성충 단계에서는 예방약이 효과가 없었어요. 더 일찍 발견하지 못한 게 문제였어요.
출처: 우리곁N동물의료센터 FAQ / FOX13 News 부검 보고
실제로 전국 각지 동물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가는 아이와 이를 지켜보는 견주분들을 볼때에는 어찌나 안타깝던지…
또한 어마무시한 치료비를 듣는순간 입이 떡 벌어집니다. 그래서 예방이 이토록 중요한겁니다.

이 약들, 어느 나라 회사인지 아세요?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는데, 오늘 소개할 4가지 약은 전부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에요. 현장에서 10년을 보내면서 직접 목격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어요.
하트가드와 넥스가드스펙트라는 원래 프랑스계 동물약품 회사 메리알(Merial)이 국내에 판매했어요.
그러다 2017년 독일계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이 메리알을 인수하면서 지금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판매하고 있어요.
레볼루션은 조금 달랐어요.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화이자(Pfizer)의 동물약품 사업부에서 처음부터 직접 국내 영업을 했어요.
그러다 2013년 화이자가 동물약품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켰는데, 그게 바로 지금의 조에티스(Zoetis)예요.
에드보킷은 독일계 제약사 바이엘(Bayer)의 동물약품 브랜드였다가 현재는 엘랑코(Elanco)로 넘어갔어요.
이런 배경을 알고 나면 왜 이 약들이 비싼지, 왜 수의사들이 신뢰하는지 이해가 돼요. 수십 년간 글로벌 임상 데이터가 쌓인 제품들이니까요.
① 하트가드 플러스 (Heartgard Plus)
– 비교대상 약품중 유일한 심장사상충 단일제품-

제조사: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구 메리알) 제형: 먹는 약 (츄어블) 주성분: 이버멕틴(Ivermectin) + 피란텔(Pyrantel) 예방 범위: 심장사상충 + 회충 + 구충 가격: 약 3만 2천 원 (6정 기준)
가장 오래된 심장사상충 예방약이에요.
1980년대부터 판매되었으니 안전성 데이터가 가장 풍부해요. 소고기 맛 츄어블이라 강아지들이 잘 먹습니다.
저도 이 약을 많이 홍보하고 다녔지만 기호성이 떨어진다는 말은 거의 못들어봤습니다.
현장에서 보면 가격 대비 신뢰도가 높아서 꾸준히 찾는 분들이 많았어요. 구충 범위가 좁다는 게 단점이에요. 진드기나 벼룩은 잡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 기생충 약을 따로 쓰는 분들이 많았어요.
주의할 점: 블럭 형태라 대형견용을 소분해서 소형견에게 주면 절대 안 돼요. 이버멕틴 성분이 균일하게 분포되지 않아서 과용량이 들어갈 수 있어요.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함께 외부 기생충 예방도 중요해요. 진드기약 선택이 고민이시다면 강아지 진드기약 프론트라인 vs 브라벡토 vs 넥스가드 완벽 비교 글도 참고해보세요.
강아지 진드기약 프론트라인 vs 브라벡토 vs 넥스가드 완벽 비교
② 넥스가드 스펙트라 (NexGard Spectra)
제조사: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구 메리알 코리아) 제형: 먹는 약 (츄어블) 주성분: 아폭솔라너(Afoxolaner) + 밀베마이신(Milbemycin oxime) 예방 범위: 심장사상충 + 회충 + 구충 + 편충 + 벼룩 + 진드기 + 모낭충 + 귀진드기 가격: 약 5만 원 (6정 기준)
한 알로 내외부 기생충을 모두 커버하는 올인원 제품입니다. 시장 지배력이 가장 강한 제품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구충 범위가 현재 시판 중인 심장사상충 예방약 중 가장 넓어요.
처음 출시됐을 때 수의사분들 반응이 아주 그냥 “엄지척” 이었습니다. “이거 하나면 다 된다”는 게 당시 분위기였어요. 실제로 한 알로 모두 해결되니까 편리성이 압도적이에요. 일본에서만 연간 400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이에요. 내외부 구충제는 있었지만 편하게 먹일수 있는 제품은 사실상 처음이었으니까요.
경쟁품이 되버린 상황에서 참 부럽더러구요.
단점은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거예요. 아이속사졸린(Isoxazoline) 계열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FDA에서 일부 강아지에게 신경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의를 당부한 바 있어요. 발작 이력이 있는 강아지는 수의사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③ 레볼루션 (Revolution)

제조사: 조에티스(Zoetis) — 구 화이자 동물약품 제형: 바르는 약 (Spot-on) 주성분: 셀라멕틴(Selamectin) 예방 범위: 심장사상충 + 벼룩 + 귀진드기 + 개선충 + 회충 (참진드기는 약함) 가격: 약 3만 원대
바르는 약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검증된 제품이에요. 화이자라는 브랜드 신뢰도 덕분에 처음부터 수의사분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현장에서 보면 먹는 약을 극도로 거부하는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었죠. 약을 숨겨줘도 귀신같이 찾아내서 뱉는 아이들한테는 바르는 약이 정답이거든요.
도포 후 2~3일은 목욕을 피해야 하구요. 물에 씻기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참진드기에 대한 효과가 약하기 때문에 산책을 많이 하는 강아지는 별도의 진드기 예방약 병행을 권장하곤 했어요.
④ 에드보킷 (Advocate)
제조사: 엘랑코(Elanco) — 구 바이엘 동물약품 제형: 바르는 약 (Spot-on) 주성분: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prid) + 목시덱틴(Moxidectin) 예방 범위: 심장사상충 + 벼룩 + 회충 + 편충 + 구충 + 모낭충 (참진드기 효과 없음) 가격: 약 3만 원대
바르는 약 중에서 내부 기생충 커버 범위가 레볼루션보다 넓어요.
2가지 성분이 각각 외부 기생충과 내부 기생충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현장에서 보면 냄새가 좀 독한 편이라 도포 후 강아지가 핥지 못하도록 주의가 필요했어요. 에드보킷의 가장 큰 약점은 참진드기 예방이 안 된다는 거예요. 국내에서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에드보킷만으로는 커버가 안됩니다.
국내 제네릭 약도 있어요
오리지널 약이 부담스럽다면 국내 제네릭도 있어요.
하트세이버 (중앙바이오텍): 하트가드와 동일한 이버멕틴+피란텔 성분. 가격 약 22,000원으로 하트가드보다 저렴하구요.
하트웜쉴드: 하트가드 제네릭. 알약 형태입니다.
성분은 동일하지만 오리지널 제품 대비 임상 데이터가 적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오늘은 주사제는 제외한점 양해 바랍니다.
그래서 뭘 선택해야 할까요?

제 결론은요.
산책을 많이 하는 강아지 → 넥스가드스펙트라 (진드기까지 커버)
먹는 약 거부하는 강아지 → 레볼루션 또는 에드보킷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 → 하트가드 + 프론트라인 조합
가장 간편하게 → 넥스가드스펙트라 한 알로 끝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약을 선택하느냐보다 매달 빠짐없이 먹이는 것이에요.
아무리 좋은 약도 한 달 건너뛰면 그 사이에 감염될 수 있거든요.
깜순이를 17년 키우면서 한 번도 심장사상충에 걸리지 않은 건, 비싼 약 덕분이 아니라 꾸준히 먹인 덕분이었습니다.
작성자 정보: 25년 경력의 의약품 전문가(전 사노피, 에스틴 근무)가 전하는 더 많은 이야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작성자 소개글입니다
펫씨
참고 자료
- 조에티스(Zoetis) 레볼루션 공식 제품 정보. zoetis.kr
-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넥스가드 스펙트라 공식 정보. nexgard.kr
- 데일리벳. “메리알 코리아, 넥스가드 스펙트라 출시” (2017.04.17). dailyvet.co.kr
- 잠실ON동물의료센터. “강아지 내외부 기생충 예방 및 구충제 안내”. 24onamc.com
- 우리곁N동물의료센터. “강아지 심장사상충 3기 치료” FAQ. namc.co.kr
- FOX13 News. “Necropsy: Dog that died during PetSmart grooming had heartworms”. fox13news.com
- Animal Magazine. “심장사상충 약에 대한 오해와 소문의 진실”. animalmagazine.co.kr
- 미국 FDA. 아이속사졸린 계열 구충제 주의 권고. fda.gov
- 더파머시. 에드보킷 제품 정보. tthepharmac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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